비누를 만든다데 ... 세째딸내미가 시작한 비누만들기 유행병이 우리집으로 옮겨오고 필요하다면서 준비한 기구들 ...^*^ 인절미 처럼 잘 생긴 떡조각 팔목 아프다는 며느리 낑낑 조각내고 약한 불에 서서히 녹이고 조미료라도 넣는양 이것 저것 섞어서 틀에 쏟아부어 냉동실에 ..... 시뉘 올캐 앉아 하나는 녹이고 하나는 .. 즐거운 나의 집! 2009.03.23
아마릴리스 ... 아침에 보고 낮에 보고 밤에 보고 꼭두 새벽에 보고 외출에서 돌아와서 또 들여다 보고 네송이중에 두송이 피는 과정이 어찌 그리도 시시각각 예쁘게 변하는지 찍고 또 찍고 시간시간 찍어도 똑 같음이 없다. 수시로 찍고 들여다 보고 저절로 웃어지는 옛날에도 이렇게 신비스럽고 예뻤던고 ....^*^ 즐거운 나의 집! 2009.03.12
물방울 ... 찔레나무 분재에 빨간 새싻이 나오고 그 봉긋함에 물방울이 맺혔다. 물방울속엔 맞은편 건물이 가득 들어있다 너무 신기해 ...^*^ 아파트가 헐리고 그자리엔 중장비 몇대가 빙빙돈다 그것도 내 물방울에 들어 앉았다 ...^*^ 즐거운 나의 집! 2009.03.04
겨울도 봄도 아닌 ... 추운 옥상방에 있던걸 아래 거실로 옮겨놓으니 쌍으로 꽃대가 ... 아마 올해도 한 그루에서만 꽃이 필 모양이다. 날마다 튼실하게 꽃대가 자라고 있다 햇볕 따뜻하게 받으면서 ...^*^ 얼을까 염려 두둑하게 옷을 입고 겨울을 난 상사화 봄으로 들어서면서 잎이 누래지네 명자나무 싻인지 꽃망울인지 ... .. 즐거운 나의 집! 2009.02.27
키를 높여야 할꺼같아 .. 부엌으로 들어서면서 보이는 재봉틀다리 갖고싶다 말했더니 큰 사위가 잽싸게 사다 놓았다. 그 위에는 커피랑 녹차랑 국화차랑 ... 여러가지 일용품이 얌전하게 얹혀있고 다리에는 베보자기랑 상보를 걸어놓고 김치냉장고 기사 고치지도 못하면서 우당탕 포트 떠러트려 뚜껑 깨뜨리고 동생으로도 아.. 즐거운 나의 집! 2009.02.25
맛있게 익어주렴 ...^*^ 작은설 전이라도 봄날같아서 싻이라도 혹여 올라왔나 두리번거리게 되던 어느날 하루전에 풀어놓았던 소금물 살그머니 살그머니 ...^*^ 씻어 말린 깔끔한 메주 독 속에 채곡채곡 넣고 소창받친 소쿠리얹고 소금물을 좌아악 ... ^*^ 항아리가 좀 크지만 아직도 김치가 항아리에 들어있으니 비울수도 없어.. 즐거운 나의 집! 2009.02.16
의진공주 ... 영리한 두 아들내미 기르던 내 세째딸 자기도 딸이 필요하다던가 세번째로 낳은게 천행으로 딸이다 ...^*^ 요번 열나흩날 뒷짐지고 살그머니 부엌으로 들어서서 골골루 살피다가 시선이 딱 멈춘 곳 이 물건들은 왜 필요한가요? 할머니 ...... 암팡지고 여성스럽게 묻는데 얼른 답이 나오질 않았다. 두리.. 즐거운 나의 집! 200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