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문 20답을 마치면서 어느분에게 바통을 넘기나가 고민. 1/ 내 블로그 닉네임 로마병정 구청에서 컴 기초 배울 때 별명하나 빨리 빨리 고르라는 종주먹에 키빼기만 크고 못생기고 뚜벅 뚜벅 앞만보고 걷는것이 꼭 로마병정 같다고 동네 어느 머슴아가 지어 준 별명이 생각 나 얼떨김에 써 넣었는데 이 네글자가 영원한 문패가 될줄이야 ...^^ 2/ 생..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7.20
잘 가거라 대한의 보물들아 ...._()_ 노심초사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나 둘 들려오는 비보에 살아있는 사람들 애간장이 다 녹고 상상조차 못할 날벼락에 돌아오지 못할 먼 곳으로 억지로 끌려 간 보물 들아 억장이 무너지는 죄스러움을 감출수가 없구나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대한의 보물들아 ...._()_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4.24
차가 비좁아서 9인승으로 바꾸었습니다 식구(은결이)하나가 불어 차가 비좁다 궁시렁 대던 아들내미 새차를 끌고 들어왔네요 북어에 막걸리 부어놓고 무사고를 기원합니다 ..._()_ 아직도 못외우는 할미 빌라니까 멋적어서 ... 며칠전 한나절을 딩굴던 은찬이 앞세우고 내려 오시라 소리지릅니다. 드라이브를 가자네요 미열중인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2.13
엄동설한의 야자와 장수매의 개화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코끼리보다 단단하던 몸이 허물어지면서 풀기 빠진 마음은 쬐끄만 한송이 꽃 그 하찮음에 까지 말도 안되는 의미와 동기가 부여됩니다. 이 엄동설한에 꽃이 피어준다는 건 좋은일만 있으리란 계시니라 ... ^^ 손톱 만큼 작고 앙증스러운 꽃 정신 번쩍들 멋진 주홍색의 장수매 추운 계단에..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1.17
74km로 달릴 기차 막 집어탔습니다 ... 새 날의 해가 뜬지 한참 지나 오정으로 들어섭니다. 들 떠 흥분되거나 나이는 어느틈에 이리도 줏어 먹었나 암담 하지도 않습니다. 아들내미 간속의 혹도 영감님 후두암도 조용 조용 주저앉아 하늘 까맣게 만들지 않습니다. 은결이 건강하게 태어나 참나무처럼 단단하게 크고 있고 가끔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1.01
며칠간 오그라들었던 내 간을 제자리로 돌려 놓습니다. 방사선 치료후 만 일년 다달이 진료에도 별 이상은 없댔으나 그래도 별탈 없기를 간곡하게 빈다. 내일은 음성검사 후 뒤미쳐 담당의에게 결과를 보는 날이다. PetCT 소변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CT검사 음성검사 X레이 이리 저리로 끌려다녔던 며칠 처음처럼 겁에 질린 두려움은 아니어도 가..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3.11.21
잃어버렸던 내 빨강지갑 찾아 준 신통 방통 CCTV. "며칠전 오후에 이 집 자동기기에서 돈을 찾았는데 아마도 지갑을 놓고 간 거 같아요, 다섯시가 넘어 문 닫은 마을금고를 두드리고 부탁을 했습니다. 현금카드도 주민증도 지공증도 들어있어 당장 잊어버리면 새로 만들기 귀찮거든요. 한참을 들어가서 CCTV를 살피던 직원이 찾았어요 빨..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3.11.06
내 움직임에 생산성이란 글자를 붙여주고 싶다. 표도 나지않는 집안 일 힘들어 힘들어 지겹게만 여겼었다면 길다란 내 인생은 아마도 몽땅 검은 터널 뿐이었으리라. 살아 온 칠십여년 세월에 열토막쯤으로 낸 그 한가닥 줏어 합 해 소풍 끝낼날도 가늠 해 본다. "해가 있어야 길을 가지. 예전엔 미처 몰랐던 할머님의 말씀이 자주 떠오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