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764

찾아먹을 생일이 얼마나 남았겠누 양력이고 음력이고 다 챙기자

産氣가 보여 어머니 좀 오셔요 외할머님께 전갈을 하셨더랍니다. 허연 떡가루무친 채 달려오신 외할머님 아이는 벌써 세상밖으로 나온 후였으니 시기도 얄궂은 섣달 스무여드레 어스름 초저녁 ... 너는 아이를 난것이냐 유끼다리마를 난것이냐 들여다 보시면서 깔 깔 웃고만 계시더라나..

시선을 어디로 보내누 당황해 하면서 듣던 시아버님 첫날밤 이야기.

설겆이 끝내고 손닦으며 들어서는 내게 웃으개 비슷하게 말씀을 시작하신 내 시아버님 시어머님을 좋아하지 않게된 동기라신다. 무슨 말씀이실까 불안하고 초조하고 한편으론 엄청 궁금도 하고 첫날밤이었지 시골의 달밤은 유난히 괴괴하고 무섭단다 화장실을 다녀오는듯한 네 시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