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764

할머님 기일 모시고 잠시만 눈부치다 떠나잡니다 아들내미가 ...^^

삼우제 지내고 벗어던진 양말목에 문적 문적 묻어 나온 내 살점 시내를 헤메돌아도 선풍기 조차 구입 할 수 없었던 폭염 그런때에 하늘로 돌아가신 울 시엄니의 기일이 오늘입니다월요일부터였던 은찬아범의 휴가주중에 기일을 모셔야 하니 제사 지낸 후 잠시 눈붙이고 새벽 네시에 떠나..

아버지드릴 회떠들고 들어갑니다 저녁 자시지 마셔요 ...^^

여름 같았으면 아직 대낮일 오후 5시경 아들내미한테서 전화가 온다. 퇴근하면서 아빠드릴 회 떠들고 들어갈께요 조금 늦더라도 기다리셔요 .............. 전갈받은 영감님 벌써 상 앞인양 흥분 (우선 게부터 배달되었다) 회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오징어 회 먹으러 주문진으로 나서고 대포..

거뜬하던 차롓상이 언제부터인가 어려운 숙제처럼 내리누른다.

무엇을 들여다가 상차림을 하누 음력 팔월로 접어들면서 부터 머리속에선 쥐가 난다 오십년을 차려낸 상이건만 늘 걱정스럽고 태산처럼 어렵다. 조금씩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 생전에 시아버님께서 부르시던 노래 영감님이 대를 이어 따라 부른다.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잊어먹..

갑시다 갑시다 조르는 아들내미 성화에 올해도 졸 졸 따라나섭니다.

올해는 송지호로 간답니다 길나서 가는 도중 계곡에서 조금 놀다가 동해로 간다나요 아버지는 너무 더워서 나서기 싫다 싫다 하시는데 아들은 너무 더우니 갑시다 갑시다 조릅니다 ....... 어느말이 맞는건지 재판할 필요도 없이 여하튼 나섭니다. 금쪽같은 새끼들과의 동행이 몇번이나 ..

영감님 빼돌리고 우리끼리 때우는 끄니들 먹으면 죽는 ...^^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때 나는 독거노인이 됩니다. 컴을 배우러 나서고 카메라를 배운다 수선떠는 영감님 출타하는 날이거든요 아랫집 며느리 은찬엄마와 딸내미 나까지 세 계집애 모여 점심끄니로 군것질을 하는 날이지요 칡냉면이나 햄버거나 또 핏자 그런거 먹으면 이튿날 모두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