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형님 *** 하찮은 라면을 끓여 두그릇 나란히 올려 놓으신 나 도와주시던 친척 뻘 우리 형님 계란이 무슨 보물이라구 시아버님 그릇엔 살짝 위에만 꾸미로 얹으시고 내 남편 대접엔 속에 한덩이 푹 박아 놓으시더이다 형님 나 민망스러워서 혼났어요 나중에 그 죄를 어찌하시려우 우리 형님 왈 그 기운 쓰잘데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3.18
넓고 넓은 *** 삼일이 지나면서부터 나던 조바심 닷새로 들어서면서 무뎌짐으로 자리매김하고 ... 집 식구들은 잘 있겠지 애기는 잘 자랄테고 젖은 잘 나오겠지 ... 출근은 걸름없이 할꺼야 학원교육은 잘 받고 있을테지 뭐 ... 이사 간 염창동은 정리가 거의 끝마무리에 들었을테고 ... 모든 만사가 잘 돌아가고 있겠..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3.17
오페라 하우스 한켠에 서서 *** 오페라 하우스보다 더 멋스러운 고목들 200년 전에 만들어 놓았다는 시민공원의 쓰임새 하나의 건드림도 없이 나무는 세월에 굵어지고 사람들은 그 사잇길에서 멋스럽게 살아내고 평화와 고요와 정갈함이 못내 부러움에 빠지게 한다 시드니 항구 삼대 미항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었지 배울때 꼭 보고싶..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3.17
산유화님 께 ** 찔 레 꽃 엄마의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초가..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6.03.14
이화님께서 *** 언니 오셨네요 안 주무시고.. 전 지금 저녁모임 갔다가 이제 왔어요. 언니가 울방에 계시여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글마다 아름다운 흔적 남기시고 감사 하고 고맙습니다 쉬염 쉬염 하세요.. 그리고 언니 플래닛 글 옮겨 오시면 좋은데.. 어쩜글이 좋은지.. 편안한 밤 되세요 * * * 이화님께..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6.03.14
들꽃님께서 *** 안녕 하세요? 로마병정님 댓글도 넘 잘 올리시고 부지런함이 엿보여 제가 부끄럽습니다 배 밭에 들리면 로마병정님 땜시롱 따스하고 정겨워 안 들리면 섭섭하여 잠이 안온다니까요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 * * 들꽃님 께 얼마나 즐거움인지요 기별 받..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6.03.12
또 전갈 ** 언니 5호선 타고 주우욱 오면 "올림픽공원역,이라고 있대 3번출구고 나와요 거기 서 있을께요. 공원에서 커단 멋스러움이 있다던가 가슴한번 활짝 펴보지 못하고 자란 우리 형제들 하고픈거 먹고픈거 그리고 배우고 싶은거 그 욕망 그 갈등 가슴한켠 비워내고 쑤셔박아 크지 못하게 못질하고 몸부림으..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3.11
이화님 께서 ** 언니 까꿍...ㅎㅎㅎ 좋은 아침 입니다. 언니을 보니 아름답고 천사같은 모습에 청청수 처럼 나오는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오늘도 행복 하세요..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