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삶아 훌 훌 섞어 덧된장 만들고 당뇨에 좋다는 쌈된장도 만듭니다. 가믐의 논바닥처럼 쩍 쩍 갈라진 된장 볼성 사납게 색깔까지 거므티티 합니다. 몽땅 다라이에 쏟아 수술 시작합니다 개량메주 두봉지 드르륵 갈아 섞고 콩 반말쯤 주르르 쏟아 불려 푹 삶았구요 팔 팔 끓인 소금물 끼얹어 농도 맞추면서 질축하게 버므려 항아리에 쏟아 붓습니다 덧된장.. 우리집의 먹거리. 2016.11.01
먹다 남은 오이지로 소배기 담기 보드라운 닭가슴살 샐러드 만들기 늦으막히 담근 오이지 아직도 남아 돌아 옛날 엄니가 하시던 흉내로 소바기를 만듭니다 꼬닷케 잘 자라던 돌산갓과 무우 어느날부터 숭숭 구멍이 뚫이면서 줄기만 남습니다 겉대 뚝뚝 떼어내 절여 오이지랑 섞어 김치로도 버므립니다. 그래도 밑동은 자라고 있으니 그냥 지켜봅니다 ...^^.. 우리집의 먹거리. 2016.10.22
얼갈이로 앙증스런 통배추 김치 담그다. 추석에 들어온 배가 남아 돕니다 먹다 놓다 보면 초파리만 기승 갈아서 갈아서 나눠담아 얼리지요 은찬이 때문에 고기를 자주 재는 며느리에게도 덜렁 안겨 내려 보냅니다 배가 늘 있는건 아니거든요 ...^^ ▽ 꾸드러진 전기밥솥 밥찌꺼기들 모아 얼렸던거 굴러다니던 감자까지 넣고 푹 .. 우리집의 먹거리. 2016.10.05
오미자를 절이고 떡갈비를 만듭니다. 다른곳의 맛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애들의 애교 올해는 30kg을 주문해 담급니다 설탕의 수량을 가늠하느라 다라이 셋에 나눠 담고 소주를 쉭쉭뿌려 소독부터 합니다. ↓↓↓ 진즉에 울쿼 말갛게 씻어 엎은 항아리 바싹 말랐지만 다시 소주목욕을 시키고 버므린 오미자를 들이 붓습니다. ↓.. 우리집의 먹거리. 2016.09.17
갱년기 증상에 특효라는 자두로 며칠을 소꼽장난 합니다 자두가 도착했습니다 뽈그레한 색깔에서 달큰할것이란 예감이 읽혀지네요 유난스레 즙이 많은 추희라는 자둡니다 ...^^ ▼ 꼭지에서 부터 꼭지까지 뱅둘러 칼집을 넣고 비틀면 짜악 반으로 갈라지면서 씨 빼기가 수월해집니다 발려낸 살을 믹서에 굵직 굵직 대충 갈아 원당과 휘젓어서 .. 우리집의 먹거리. 2016.09.08
연꽃만큼 화려한 민어회와 지리 그리고 불뚝김치와 뭉특고추 장아찌. 고추모종 열 다섯개 쯤에서 여남은개씩 나오는 홍고추 말리고 말려 빻은 고추가루가 세근 탈 탈 씨를 빼고 절구에 빻아 씁니다 방아에 빻은건 탐방 가라앉지만 국물위에 동 동 뜨니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지요 ...^^ ▽ 매콤한 고추로 씨를 홀 홀 털어서 빻아 보내 주셔요오 미리 오십만원을.. 우리집의 먹거리. 2016.09.01
다요트시킨 냉동고에 다시 들어가는 아로니아랑 갖가지 냉동고 다이어트를 아무리 시켜도 제때를 벗어나면 구하기 힘든 식재료들이 있습니다 택배로 도착한 아로니아 잽싸게 씻어 알알이 떼내어 물끼를 걷우느라 광목보에 좌아악 펴 널고 선풍기 스윗치를 올립니다. ▽ 물끼 거두어진 아로니아는 팩에 나누어 담아 나란히 나란히 앉혀 냉동시.. 우리집의 먹거리. 2016.08.21
간재미 졸이고 아구도 끓이면서 우리집 냉동고 다이어트 시킵니다 불볕 속 여행은 고생입니다 태백의 배추밭은 춥다더니 입었던 옷도 벗어 던지고 싶도록 폭염 바람의 언덕엔 바람한점 없었습니다. 떠나기 전의 냉장고 다이어트 여전히 계속입니다 ...^^ 꽁 꽁 언 간재미를 꺼냅니다 옥상에서 따내린 청 홍고추 파 양파 다진마늘 저민 생강에 간장으로 간.. 우리집의 먹거리.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