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으로 된 원추리꽃. 육칠년을 달랑 한송이씩 피어주던 원추리 올해엔 열송이도 넘게피어서 황홀경이다 ...._()_ 한지붕 두가족 키가 큰 것은 그냥 원추리 이 겹으로 된 꽃보다 조금 일찍 피고 청계천을 돌아보아도 다른 원추리 밭을 살펴보아도 절대로 보이지 않는 우리 원추리꽃. 이리도 보아도 예쁘고 저리로 보아도 예쁘.. 즐거운 나의 집! 2010.08.03
흰독말풀. 따로 심지는 않았습니다 화분 구퉁이에서라도 살아보려는 신통방통에 그냥 ...^*^ 삐죽 삐죽 꽃몽오리를 올립니다 잠자리들이 번갈아 앉으며 입김을 불어넣구요 ...^*^ 잠자리 앉았던 자리가 꽃받침이었나 고 사이에서 쑥쑥 꽃잎이 올라옵니다 표백되지않은 광목처럼 누스르름한 색입니다 예술은 사람.. 즐거운 나의 집! 2010.08.02
여전히 나팔꽃은 피고 .... 날씨는 쾌청하고 하늘색은 시리도록 곱고 평생 하늘구경도 못해 본 사람처럼 벅찹니다 어제처럼 여전히 하늘향한 나팔꽃은 옥상의 지도를 바꾸려는 듯 서둘고 벌 나비들 날으는 곁엔 파리까지 덩달아 설치네요 ... ^*^ 밖앗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일엔 전여 마음써지지 않는 급박한 생존과의 싸움 그 .. 즐거운 나의 집! 2010.07.28
풍선덩굴과 벌과 ... 수백날 수백인의 애씀으로 이루어진 고층 아파트 쳇 내손아귀에 들어있느니 빗방울 움켜쥐고 으시대는 풍선덩굴의 이파리 ....^*^ 무심히 올랐던 옥탑위의 풍선덩굴 쏟아지는 빗줄기를 속수무책으로 맞으며 등이 휠거같다는 삶처럼 무거운 빗방울을 짊어진 채 ..... 즐거운 나의 집! 2010.07.18
은찬이도 다치고 물도 새고 ... 할배가 잠드신 자정 가까운 시간 눈이 또랑또랑한 은찬이가 아범품에 안겨 올라왔다 장난끼 가득붙은 미소로 불 꺼진 할배방으로 숨어들더니 설합 열어제치고 속 물건들 꺼내 만수산으로 늘어 놓는다 그도 싱거웠나 주무시는 할배 침대옆으로 뛰다가 자기가 늘어놓은 가방줄에 걸려 넘어졌다 ....... .. 즐거운 나의 집! 2010.07.15
달밤에 체조하기 ....^*^ 무심히 내다보여지던 들창밖 요렇듯 앙큼스런 조각달이 두둥실 ... 상현달을 담았던게 어제였던거 같았는데 자려누었다가 무심히 눈이 간 들창 밖 그냥 잘수야 없지않겠는가 뜀박질이라도 하는양 빠르게 움직이는 요염스런 달님 주목사이에 걸렸다가 라이락 가지끝에걸렸다가 온 옥상을 누비더니 하.. 즐거운 나의 집! 2010.06.30
초롱꽃 재재작년엔 네송이 재작년에 두송이 작년엔 여섯송이 에구 올 해엔 제치고 또 제쳐도 헤일수가 없다 이렇게 행복한것을 저 초롱꽃은 알려나 ....^*^ 좌아악 아침햇살이 퍼질때면 꽃송이 송이 마다 홍조를 띤 듯 빛이난다 고마워 ..._()_ 즐거운 나의 집! 2010.06.08
만첩복숭아길 바라면서 ... 대구의 이쁜님이 주신 복숭아씨 몇알 살아주렴 살아주렴 외운 주문은 날아가고 채소싻으로 깡그리 덮힌 화분 틈에서 용케도 살아남아 삐죽이 고개를 들었다 씨가 쌍둥이라서인가 큰 싻 옆으로 다시 자그마한 싻 한줄기 기어나오고 있는 중 ....^*^ ^*^ 그런데 정말 복사가 맞을까요 ..? 조롱조롱 달고있.. 즐거운 나의 집!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