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처럼 정신 빼고 후루룩 사라지는 아기 우리 동네 가운데엔 서울시내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공원이 있습니다. 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몫에 있구요 그냥 올리가 없는 은찬인 자연스레 또래애들 법석떠는 그 속으로 빨려들어 두어시간을 길길이 뛰다 옵니다. 목욕하고 저녁먹고 어린이 프로 조금보면 쓰러져 잔다네요 꼭두새.. (형아) 은찬이 2012.06.26
방방 뛰며 신들린 듯 놀다 온 아침고요 수목원 아기는 일어나기도 전인데 아범은 외출하자 서둔다 길이 막힌다나 뭐라나 행선지는 어딘고 남이섬으로 가다 길 막힐거 같으면 차머리 돌린다나 잠이 덜 깬 은찬이 할머니 숲에 갈거예요 아 예쁜녀석 우리아가 .....^*^ 그래서 간 곳이다 입구의 길을 고치는 중이라서 위험천만 곤두박질로 .. (형아) 은찬이 2012.06.03
다섯살짜리 손주가 죽고 못사는 동갑내기 여자친구. 어린이날 선물은 무엇으로 때울까 궁리중인 할미 자전차를 갖고싶데요 어머니 네가 알아서 구입하렴 봉투하나를 쥐어주고 .....^*^ 종소세 신고하고 돌아오던 길 자전차 상회앞에서 검은색의 이 자전거에 필이 딱 꽂힌 영감님 주인장 왈 삼천리예요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는 삼천리가 제.. (형아) 은찬이 2012.05.22
칠십넘은 할미보다 생각이 더 깊은 5살 은찬이. 은찬이는 작년에 이어 두해째 어린이집을 다니는 월령 47 개월 짜리 아기입니다. 작년 담임선생님은 아마도 꽤 맘에 들었었나 올 해 처음으로 물어 본 할미 말 은찬아 선생님 마음에 드니? 아니요 맘에 들지 않아요 속으로 얼마나 걱정이 되었었는지 ........ 은찬아 뭐하니 난 지금 사자야.. (형아) 은찬이 2012.04.10
모닝빵으로 만든 은찬이 꼬마햄버거. 얼렸던 패티 녹여 부치고 사라다랑 삐져나오지 않게 얇게 스라이스한 참다래랑 ▼ 서로 떠러지지 말라 사라다 패티 사라다 다래로 ... ▼ 납작하게 만드느라 은박지에 쌓아 사아알살 꼬오옥 누르고 ▼ 은찬이 간식거리로 누릉까지 튀기고 어른들의 간식거리 검은깨꿀환까지 ...^*^ ▼ 요렇.. (형아) 은찬이 2012.03.25
맛나게 먹자 내놓은 키위 알품기로 둔갑시키는 아기. 참매실댁에서 올라 온 키위가 얼마나 실하고도 달콤한지 애들이 올라오면 깔깔깔 함께 먹느라 듬뿍 꺼내 담아 놓는다. 키위가 알품는 은찬이 놀잇감일줄이야 .....^*^ 엄마에게 빼앗는 척 하라 큰 소리로 주문 그리고는 콧등을 올리고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잡아 먹혀 봐 와 잡아 먹어 봐를.. (형아) 은찬이 2012.03.11
뱅 뱅 돌려가며 껍질부분만 통채로 먹는아기 중이염이라 어린이집엘 보내지 말라하셨단 의사 말씀따라 며칠째 집에서 노는 아기 에미 청소하는 동안 슬그머니 혼자 올라 와 한참을 놀다 내려가는 아기 정말 대견스럽고 고맙다 ..._()_ 과일중에서 사과와 바나나를 제일 좋아하는 아기 그 두가지 과일만은 떠러뜨리질 않는 편 .. (형아) 은찬이 2012.02.17
우르르 떠들석 청계천 놀이터로 뜁니다. 어른 운동하는 옆으로 이런 기하학적인 줄이 엮여있다. 설마 어른들 놀이기구는 아닐 터 우리집 꼬마 깡패들 몽땅 매달려 신난다. 애기를 셋이나 낳은 쪼굴이까지 매달렸으니 저 줄이 남아 날런지 ....^*^ (형아) 은찬이 2012.02.15